[속보]  김정은, 10일 심야, 러시아 푸틴과의 회담을 위해 열차에 탑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로 향하는 열차에 탑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복수의 언론이 월요일 보도했다.


러시아와 북한 모두 공식적으로 회담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월요일 러시아 동부 도시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가 국영 TV 러시아 24가 보도한바 있다.


최근 언론 보도는 미국 관리들이 지난주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양국 간 무기 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한 이후 나온 것이다.


그러나 이 잠재적인 만남에 대한 구체적인 날짜나 장소는 제시되지 않았었다.


만약 이번 방문이 성사된다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김 위원장의 첫 해외 순방이 될 것이며 . 지난 3년 동안 대부분 국경을 봉쇄한 북한은 최근에야 여행 제한을 완화하기 시작했다.


이번 방문은 김 위원장이 2011년 집권한 이후 10번째 해외 방문이다. 그동안 북한 집권이후 김정은의 해외순방은  2018년과 2019년에 이루어졌으며


 당시 북한 김정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세 차례 회담에서 핵무기 및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싱가포르, 하노이, 남북한을 분리하는 비무장지대(DMZ)에서 세차례 외교전을 벌였다.


또한, 김 위원장은 2년 동안 중국을 네 차례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고, 20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대통령을 한 번 만났다.


남은 순방은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DMZ를 방문한 것이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북한과의 국경에서 130km 떨어져 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김일성과 김정일 위원장처럼  열차 여행을 선호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철도 여행은 그의 해외 여행 중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


9번의 여행 중 3번은 비행기로, 2번은 DMZ까지 자동차로 이동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도 지난 7월 평양을 방문해 대포 탄약 판매를 설득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했다.


지난 화요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러시아와 무기 협상을 한다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이러한 잠재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었다.


북한은 이미 유엔과 미국의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제재를 받고 있다.


 푸틴-김정은 회담은 북한이 제재 조치로 인해 20년 동안 접근이 금지된 종류의 무기, 특히 핵 탑재가 가능한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손에 넣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또한 우크라이나에서 1년 반이 넘는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 군대가 타격을 입고 고갈된 군수 보급품이 필요한 상황이 된 후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우쿠라이나에 사용할 무기의 수입을, 북한은 탄도미사일 운용에 필요한 프로그램과 외화를 서로 원하는 시점이기도 하지만


미국과 한국의 강력한 제재에 무딪힐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선택지로 보인다.


한국이 점차 한중일 정상회담의 추진과 함께 다자외교를 통한 동아시아의 협력과 공존을 기치로 내건 외교에 사활을 걸고 있는 시기에


북한이 러시아를 통한 극한대결 구도를 구성하려는 의도는 향후 외교지형 변화에 많은 파장이 일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