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선거, 라이칭더 당선 확정…국민당 패배 인정
2024년 1월 13일, 대만 총통 선거에서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되었다1. 이날 오후 8시 10분 현재로서 약 95%의 개표가 완료된 상태에서 라이·샤오 후보는 약 532만 표 (득표율 약 40.3%)를 얻어 당선이 거의 확정된 상태다.


제1야당인 중국 국민당의 허우유이와 자오샤오캉 후보는 33.4% (441만 표)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선거 결과가 사실상 확정된 이후 허우유이 후보는 지지자들 앞에서 "유권자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선거 패배를 인정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대만의 미래를 결정할 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관계를 재편하고 불안정한 관계를 안정시키려는 미국과 중국의 최근 노력에 시험대가 될 수도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만 총통 선거 결과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됐다는 소식을 접한 직후 "우리는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We do not support independence)"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중국은 대만 총통 선거 결과와 민의를 직시하고 존중하며 대만에 대한 위협과 압박을 중단해야 한다"며 "개방적인 태도로 건강하고 질서있는 양안 교류를 촉진하고 전제조건 없이 대만과 소통·대화하며 양안의 건전한 상호작용과 지역의 평화 안정에 도움되는 조건들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