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세이 나발니 푸틴 최대의 비판자로 나서겠다.
 


폴란드 바르샤바: 굳은 얼굴의 단호한 율리아 나발나야(Yulia Navalnaya)는 월요일 고인이 된 남편 알렉세이(Alexei)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수년 동안


 그늘에 가려진 러시아의 반대파를 위한 행동을 촉구했다.


어둑어둑한 방에서 옅은 금발 머리를 평소처럼 묶은 47세의 그녀는 나발니의 죽음 이후 지도자가 없어진 야당에 대해 연설했다.


"제 곁에 서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녀는 몇 시간 만에 약 25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9분짜리 동영상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녀의 남편 알렉세이(AlexeiNavalnaya)는 10년 넘게 푸틴을 가장 많이 비판해온 인물로, 푸틴의 오랜 통치자에 맞서 정권의 부패를 맹렬히 비판해왔다


오래전 두 사람은 터키에서 휴가를 보내며 만났고, 두 사람 모두 즉시 사랑에 빠졌다고 말했다.


훈련된 경제학자인 나발나야는 부부의 두 자녀를 키우기 위해 직장을 그만뒀다.


그러나 그녀는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피하면서 알렉세이의 정치 경력이 시작되는 동안 가능한 한 많은 사생활을 유지했다.


그녀는 그가 러시아에서 대규모 시위를 촉발할 때 그의 곁을 지켰고, 2020년 독극물 중독 후 혼수상태에 빠졌을 때 그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러시아를
떠났다.


5개월 후, 부부가 모스크바로 돌아왔을 때 그녀는 반항적이었고, 그렇게 하면 그가 감옥에 가게 될 것을 알았다.




부부는 입국 시 여권 심사대에서 헤어졌는데, 남편이 풀려난 것을 마지막으로 본 날이었다.


그들은 경찰이 그를 연행하기 전에 잠깐 포옹했고, 공항에서 그녀는 "율리아!"를 외치며 환영을 받았다.


이 부부는 종종 자녀들과 함께 가족 생활 사진을 공유했는데, 이는 사생활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는 푸틴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그들은 2022년에 마지막으로 만났고, 교도소 면회가 금지되면서 편지를 통해서만 대화를 나눴다.


그 후로 그녀는 남편이 19년 형을 선고받고 가장 가혹한 교도소에 수감될 때에도 아이들이 아버지를 다시 볼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고 있었다.


그러나 금요일 러시아 교도소 당국은 크렘린 비평가가 3년 넘게 감옥에 갇혀 있다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했던 나발나야는 발표 직후 입을 열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나는 푸틴과 그의 모든 측근들, 푸틴의 친구들과 그의 정부가 알기를 바란다: 그들은 우리나라, 내 가족, 내 남편에게 저지른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더 치열하게 싸워라'


나발니의 팀이 토요일에 야당 지도자의 사망을 확인했을 때 희망은 마침내 산산조각이 났다.


"푸틴은 내 아이들의 아버지를 죽였다. 푸틴은 내가 가진 가장 소중한 것, 가장 가깝고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앗아갔다"고 나발나야는 월요일에 말했다.
그녀는 여러 해 동안 남편이 체포되어 독살당하고 학대당하는 것을 보아 왔다.


나발니는 이것이 자신의 견해를 자신보다 더 급진적으로 만든다고 농담을 하곤 했다.


나발니는 인터뷰에서 "당신이 정치인은 아니지만 가족에 대한 가장 어두운 것들을 볼 때, 그것은 당연히 당신을 급진화시킨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나발나야는 자신은 정치에 관심이 없는 어머니이자 아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많은 관측통들은 그를 중심으로 맴돌던 분열된 야당을 통합할 다른 사람이 있는지 궁금해했다.


그리고 수십 년 동안 더 적극적인 정치적 역할을 맡으라는 요구를 거부한 후, 나발나야는 횃불을 들기로 동의했다.


"알렉세이와 우리 자신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이전보다 더 필사적으로, 더 치열하게 싸우는 것이다."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보인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이 미친 정권을 공격하는 데 힘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