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당국이 러시아 콘서트장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 11명을 구금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심문 영상에서 용의자 중 한 명은 약 80만 엔의 현상금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사진: 모스크바 총격 사건, 133명 사망, 용의자 11명 구금 22일 밤 사건 당시 콘서트장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총성이 울렸고 관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록밴드의 공연이 시작되기 전 위장복을 입은 남성 여러 명이 난입해 관객을 향해 총을 쏘고 폭발물을 던지며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 당국은 현재까지 133명의 사망자를 확인했으며 가해자 4명을 포함해 11명을 구금했다.


러시아 언론이 용의자를 심문하는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영상에서 구금된 남성은 수사관들에게 50만 루블(한화로 약 710 만원)을 약속받았고, 텔레그램이라는 메시지 앱을 통해 그렇게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극단주의 단체 '이슬람국가'는 범죄 성명을 발표했지만, '이슬람국가' 통신은 23일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는 4명의 새로운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피비린내 나는 야만적 테러 공격'이라고 규탄하며 우크라이나의 개입을 시사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들(용의자들)은 도망치려 했고 우크라이나로 향하고 있었다"며 "우크라이나 측은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창문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개입을 부인하고 있으며, 국방부는 22일 SNS에 올린 글에서 "이번 사건은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러
시아 특수부대에 의한 것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공격을 정당화하기 위한 도발"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