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정부 발표가 나왔다. 이는 한국이 완전한 산유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사안이다.


 다만, 과거 사례에 비춰봤을 때 정확한 매장량과 상업화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시추 작업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국정브리핑에서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최대 12억 9000만톤의 가스와 최대 42억 2000만 배럴의 석유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동해가스전의 300배 이상 규모다.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우리나라 전체에서 쓸 수 있는 양으로 개발 과정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에너지 자립뿐 아니라 중동과 같은 산유국 지위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정확한 매장량 파악과 상업화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 등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1공 시추에는 1000억원 이상의 재원이 들어가며, 해당 사업이 무조건적인 성공이 보장된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우리나라도 실질적인 산유국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