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공화당 대통령이 2024년 9월 1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  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TV토론 시작 전 악수하고 있다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위한 TV 토론이 11일 오전(한국 시간) 열렸다.


민주당 소속 해리스 부통령(59)과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78)의 첫 맞대결은 예정보다 약간 앞당겨 약 1시간 45분 만에 끝났다.


 두 사람은 인플레이션, 이민, 낙태와 같은 국내 문제부터 우크라이나 분쟁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영토와 같은 외교 문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해리스의 도발적인 발언에 대해 트럼프는 어느 순간 분노를 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정책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재임 시절 다른 나라에 대한 관세를 언급하며 "나는 관세를 통해 중국으
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상황에 대해 "인플레이션 때문에 경제가 끔찍하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이
민자 유입을 허용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을 없애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사 서두에서 경제에 관한 질문에 답하며 해리스 부통령을 비판하자 해리스 부통령 역시 트럼프 대통령
을 비판하는 것으로 응수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는 우리에게 100년 만에 최악의 공중보건 재앙을 남겼다"며 "트럼프는 남북전쟁 이후 민주주의에
대한 최악의 공격을 남겼다"고 말했다. 우리(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가 남긴 잔해를 치우는 것부터 시작해야 했다"고 말했다




[토론후 여론조사 결과]




토론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는 "해리스 부통령 이겼다"는 응답이 63%였다


CNN TV는 11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 TV 토론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토론을 시청한 유권자 중 63%는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이 이겼다고 답했고, 37%는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큰 차이로 앞섰다.


지난 6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토론에 대한 비슷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67%, 바이든 대통
령이 33%를 이끌어냈는데, 이번과 거의 정반대였다. 바이든은 토론 이후 선거운동에서 물러나야 했다.


이 여론조사는 토론을 시청한 6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